이희원 개인전 - 한밤의 태양

○ 행사개요

  - 최영환-야행성, 손유하-밤의찬가, 이희원-한밤의태양 순서로 이어지는 낭만시간연구소의

     마지막 밤전시 입니다. 

     낭만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전시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행사일정 및 장소

   - 행사 일정 : 2025.03.22 -2025.04.11

   - 행사 장소 : 낭만시간연구소 ( 초량로 79-6 )

○ 행사내용

    - [작가 노트]

    밤의 인공 빛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약속하지만, 동시에 욕망을 조장하고 불안을

     야기하는 존재다. Fantasy_desire 시리즈는 그 양면성을 탐구한다.

     오랜 시간 동안 밤은 휴식과 수면의 시간이었으나, 인공적인 빛의 등장으로 낮과 같은 활동이

     가능해졌다. 인공 빛은 인간에게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하며, 그 시간을 이용해 더 많은 성취와

     발전을 추구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 빛은 단순한 환경적 요소를 넘어, 현대인의 삶을 지배하며

     중독을 유발하는 존재가 되었다. 우리는 빛 속에서 잠시도 벗어나지 못하고, 더욱 강렬한 욕망을

     좇는다. 이는 결국 불면증과 불안으로 이어지며, 현실과의 괴리감을 심화시킨다.

     가로등은 어둠 속에서 방향을 제시하며 인간의 안전 욕구를 충족시키지만, 동시에 타인의 욕망을

     상징한다. 가로등의 빛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정한 위치에 놓여 있다.

     우리는 그 아래에서 안정을 느끼지만, 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에서는 불안을 경험한다. 결국 우리는

     이 빛에 의존하며, 자연스럽게 그 방향을 따라가게 된다. 하지만, 이 빛이 정말 우리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타인의 욕망이 비추는 길에 불과한지는 알 수 없다. 이번 작업은 현대 사회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타인의 욕망을 바라보며, 누구의 것인지조차 알 수 없는 그 욕망을 맹목적으로 좇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작품 속 가로등의 빛을 향해 자라나는 식물과 사물들은 인간의 내면적 욕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햇빛이 세상을 고르게 비추는 것과 달리, 인공 빛은 일부만을 밝히며 인간의 시각을 제한한다. 우리는

     이 제한된 빛 속에서 타인의 욕망을 모방하고, 그 과정에서 불안을 경험한다. 멀리서 보면 타인의 성공과

     욕망은 화려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현실과의 괴리에서 오는 불안과 불면이 존재한다.

     이 시리즈는 현대 사회의 찬란한 빛 속에서 욕망을 좇는 인간의 모습을 조명하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내면적 불안의 양면성을 탐구한다. 또한, 이러한 빛 속에서 우리는 어떤 방향성과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 관람신청(입장료 및 사전신청 등)

   - 무료 

   - 무인전시로 네이버 예약 후 관람 가능 

○ 문의

   - ☏ 010-5954-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