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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사진전: 더 라스트 프린트 포스터
주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주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기간
21.05.11 ~ 21.08.21
대상
제한없음
참가비
성인(29세 이상) 15,000원
이용시간
10:00~19:00 (18:00 매표 및 입장마감)
전화번호
02-399-1114
행사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조회수
2,889

전시소개

20세기의 목격자, 라이프 매거진이 선택한 사진 한 장의 사진이 <라이프>지에 게재되기까지 사진작가들과 편집자, 발행인은 끊임없이 논쟁하고 토론했다. 싸웠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헤밍웨이나 존 스타인백과 같은 작가들이 사 진 설명에 참여하게 될 경우엔 더 복잡한 신경전을 거쳐야 했다. 수개월 동안 아프리카 사막을 누 비며 촬영한 수천장의 사진중에 단 3~4장만 쓰이는 경우도 허다했고, 카파의 노르망디 상륙작 전처럼 다른 사진이 모두 소실되고 남은 사진이 모두 흔들린 것 11장 뿐이라 기사의 제목에 ‘카파 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라고 써야만 한 적도 있었다. <라이프 사진전: 더 라스트 프린트>는 시대의 변화속에서도 그 가치가 바래지지 않은 작품을 엄 선하였다. 치열한 논쟁속에서 선택되어 <라이프>지에 게재된 사진중에 인간의 다층적인 삶이 펼 쳐지는 이미지를 선별한 이 전시는 포토저널리즘의 무게를 알지 못한 채 뛰어 그 가치와 희생을 감내해야 했던 탁월한 사진가들이 공동으로 이룩한 업적이다. 더불어 <라이프>지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사진가 8인의 주요 기사와 <포토에세이>를 번역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To see life, to see the world

세상을 읽어야 했던 시대속에서 탄생한 혁신

1936년 11월 23일에 창간된 사진잡지 <라이프>는 역사상 가장 서공한 잡지로 기억된다. 창간된지 1년만에 100만부를 발행했고, 전성기에는 세계 곳곳에서 총 1350만부 가량을 찍어냈다. 정기구독자수만 800만명에 이르렀던<라이프>지는 텔레비전이 대 중화되기 전까지 사람들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로서 세계 곳곳에서 벌어 지는 소식을 전달했다. 

<라이프>지는 제2차 세계대전을 사이에 둔 격동의 시대를 목격했다. 그들의 카메라는 메마른 순간을 기계적으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인간과 시대의 본질을 웅변으로 증명하고 낱낱히 파헤치는데 열정, 시간, 돈 그리고 어떤이들은 자신의 생명까지 바쳤다. 

그들이 남긴 작품은 반복되는 역사의 교훈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시대와 삶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주기도 한다. 참혹한 전쟁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천진한 어린이의 일상, 올해 유행할 패션에 대한 통속적인 기사들을 몇 페이지를 건너지 않고 함께 담을 수 있었던 <라이프>지의 폭 넓은 주제는 서로를 각각의 자유로운 개인으로 인정하고, 또 공존했던 기들이 함께 이룩한 인간의 삶에 대한 총체적인 기록이었기 때문이다. 



the great life photographers

본다는 것은 무수한 장애물을 허물고 세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일 

사건과 인물을 직접 마주한 사진작가들이야 말로 잡지 자체의 본질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프>지의 중심엔 언제나 사진가들이 있었다 명성과 죽음을 모두 <라이프>지와 함께 시작하고 끝냈던 로버트 카파, 자신이 경험한 진실을 지면에서 그대로 구현하고자 끊임없이 편집자들을 괴롭혔던 완벽주의자 유진 스미스, 거대한 전쟁과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 인간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낸 데이비드 더글러스 덩컨, 윈스턴 처칠의 입에서 서 시가를 빼앗아 버린 유섭 카쉬와 같은 당대 최고의 사진작가들은 <라이프>지와 함께 일했고, 그로 인해 명성과 업적을 쌓아올렸다. 창간호의 표지를 장식 한 최초의 여성 종군 사진기자 마가렛 버크-화이트, 흑백의 갈등이 고조되기 이전부터 활동했던 고든파크스와 같은 흑인 사진가의 다층적인 작업은<라이프>지가 포토저널리즘을 위해 시대를 앞서간 노력의 결과물이다. 

<라이프>지는 사람들이 세상을 읽던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 바꾸었다. 그들은 종합적이고 사색적이며 흥미있는 주제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일깨우고, 그들의 관심사와 몰두하는 문제들을 다루었으며, 어렵게 생각되었던 과학과 예술을 강력한 이미지와 함께 보다 직접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라이프>지에 보관된 1000만장의 사진기록은 지난 세기의 중요한 역사적 기록이자, 동시에 지금 세기를 위한 지속적인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다. 



The last print

인생을 보고, 세상을 보기 위하여 대사건의 증인이 되고 가난한 자와 거만한 자의 모습을 보자. 새로운 기술과 정글과 달에 걸린 그림자를 보자. 먼 곳에서 벌어지는 일, 벽뒤에 방 속에 숨겨진 일들, 위험해질 일들과 사랑받는 사람들, 또 수많은 어린이들을 보자. 본다는 것을 즐거워하자. 보고 또 놀라자. 보고 또 배우자.<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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