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개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만나보기 어려운 희귀 도서를 소개하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레어 북 컬렉션. 그 다섯 번째는 건축물보다 이미지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건축 사진이 담긴 레어북, 어린이가 커버를 장식한 <라이프> 매거진을 모아봤다.

20세기 건축 역사

<20th-센추리 월드 아키텍처(20th-Century World Architecture)>는 1900~1999년에 완공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6개 대륙, 80개 이상 국가들의 건물이 담겨 있다. 이 컬렉션은 전 세계 15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한 결과이며, 각 프로젝트의 사진과 함께 자세한 정보가 첨부되어 있다. 건축에 대해 아는 것은 그 시대를 아는 것이며, 건축이 시대를 증명하기 위해선 이를 기록하는 사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르 코르뷔지에의 삶과 작품

근대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위스 출신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삶과 작품을 기록한 책 <르 코르뷔지에 르 그랑(Le Corbusier Le Grand)>. 이 책에는 그의 다양한 스케치와 작품 사진이 담겨 있어 현재까지도 전 세계 사람들을 매료하고 있는 그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건축물을 경험해볼 수 있다. 책에 수록된 건축 사진 중 다수는 르 코르뷔지에의 근대 건축 5원칙(필로티, 옥상 테라스, 자유로운 평면, 수평창, 자유로운 파사드)이 잘 드러나는 구도로 촬영되어 있다.

어린이와 매거진 <라이프> 

한때 TV를 틀면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도배를 한 시기도 있었다. 우리는 유명인의 아이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비한다. 사랑스러운 아이는 언제, 어디서든 통하는 마법 주문과 같았다. 매거진 <라이프(Life)>에는 귀여운 아이의 모습이 담긴 커버가 자주 등장한다. 아이들을 통해 본 <라이프>의 변화를 살펴본다.

<라이프> 27호 

1964년 발간한 <라이프> 매거진 27호.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그의 동생의 아이들까지 함께 찍은 사진이다. 1963년 비운의 사건으로 사망한 후 1년 지나 아이들과 함께한 행복한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었다. 개구쟁이 아이들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케네디의 모습이 정겹다.

<라이프> 19호 

1959년 출간한 <라이프> 매거진의 19호. 캔자스의 애프턴 호수에서 같은 패턴의 옷을 맞춰 입고 보트를 타는 가족 표지를 통해 당시 미국 상류층의 문화생활을 엿볼 수 있다. 매거진에는 보트 타기 안전 수칙이 수록되어 있으며, 보트 위에서 즐거운 한 때를 즐기는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