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미술상 수상작가전 2021: 배꼽불
○ 행사개요
- *김도희 작가는 앞선 수림미술상 후보전에서 <마주닿은 자리에 피어오르고>라는 제목으로
작업들을 옴니버스처럼 소개하면서 경계를 넘나들며 타자와 접촉하고 확장하는 소통 방식을
보여주었다.
이번 수상전<배꼽불>에서는 계단과 넓은 전시공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대표작들을 큰 스케일로 구현하는 등 최근까지의 작업을 전격적으로 설치,
작업의 어법과 연결맥락을 구체적으로 진술한다.
* 배꼽불_Tummo는 사납고 뜨거운 야성적 여신을 뜻하는 티베트 어원 gtum-mo에서
유래한 것이자 여성신 개념을 바탕으로 인체 내부의 열을 증폭시켜 얻은
활력풍을 통해 비어있음(emptiness)을 이해하는 수행법을 뜻하는 단어이다.
이번 김도희 개인전 <배꼽불>은 예술적 표현이 발화되는 근원을 원형적 열작용으로 해석하고
관념성을 최대한 소거하려는 작가 특유의 몸체험과 물질감각에 밀착하여
‘추상적 초월체’가 아닌 ‘말할 수 없는 실재’로서의 ‘몸’을 드러낸다.
그리고 창작하는 인간의 능력을 원초적 신성이자 생명 자체의 운동성에 비유하며
지속해서 삶 자체의 체증을 덜어내 오고 깊이를 더해가는 작가의 예술세계와 그 의미를 나눈다.
작가는 일찍이 “생명은 진동하는 회전체이며 삶은 물질(몸)을 기반으로 겪는
마찰과 경험을 해석하여 표면적을 넓히는 기회”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전시 <배꼽불>은 그의 생명이 마찰하고 통과한 몸통이 되어
당신과 뜨겁게 만나기를 기다린다.
○ 행사일정 및 장소
- 행사 일정 : 2022년 1월 6일 목요일 ~ 2월 5일 토요일
- 행사 장소 :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
- 관람시간 : 월~토 11:00~18:00(입장마감 17시, 일요일, 공휴일 휴관)
○ 행사내용
- 부대행사
전시 기간 중 매주 화(火)요일은 배꼽불의 날로 정하여 작가가 직접
신청자들의 [배꼽캐스팅]을 하며 대화한다. 자궁에서 화산처럼 피어오르고
솟아난 인간의 풀무 구멍인 배꼽을 뒤집어 세워 보며 원형적 상상을 펼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참여자에게는 작가 에디션의 ‘살갗 아래의 해변’ 패브릭 포스터가 선물로 주어진다.
(2022.1.3부터 마감시까지 / 참여예약링크 : https://forms.gle/oMwLAUZyNMUYKStF6)
- 1월 17일(월) 2시에는 [비평가 김남수와 Art Talk]를 하며 김도희의 작업세계를 심도 높게 공유한다.
(2022.1.3부터 마감시까지 / 참여예약링크 : https://forms.gle/wfxQhmErW7Etttng9)
○ 관람신청(입장료 및 사전신청 등)
- 관람료 무료
-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패스 소지자에 한해 관람하실 수 있으며,
전자출입명부 체크인,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아트갤러리 내 생수를 포함한 모든 음식물은 섭취하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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