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BOW 문보우 : 밤에 뜨는 무지개
○ 행사개요
- 전시 공간 2층의 놀이 지대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도달할 수 있는 3층 다락방 위에 서서,
처음에 떠올렸던 달무지개를 다시 그려본다. 이 곳에 놓인 작품 <문보우>(2022)가 발산하는 밝은 빛은
공간을 비추면서 맞은편에 놓인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서 있는 관람객들의 수많은
시선이 물방울을 대체해 조원의 작품이 발산하는 빛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시각을
가지고 이 빛을 굴절시킬 것이며, 또 어떤 색을 확산시키게 될까?
그리고 그 결과로 작품 <문보우>의 맞은편 창문 밖의 세계로는 어떤 이야기를 담은 무지개가 떠오르게 될까?
○ 행사일정 및 장소
- 행사 일정 : 2022. 6. 25 - 2022. 7. 10
- 행사 장소 : 온수공간
○ 행사내용
- 2020년에 있었던 개인전 《Beam Line》의 전시 공간에 조원은 다양한 방식으로 빛을 시각화할 수 있는 장치들을
구성해 놓았다. 이러한 장치들 가운데 하나였던
무지개는 이번 전시 《Moonbow》를 여는 열쇠였을지도 모른다. 전시장에 떠오른 무지개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조원은 어린 시절에 무지개를 바라보면서 터무니없는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빌었던 동심 어린 행위를
회상하게 되었다.
동심은 그간 조원의 작업에서 자주 주목의 대상이 되어온 소재이기도 한데, 어린이들의 공동 놀이 공간이 희미해져
가는 현실을 반영한 작품인 <공허한 놀이터>(2021)와 <방산탐구박스>(2020)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작품에서 조원은 놀이하는 어린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진 아파트의 공용 놀이터 혹은
서울의 도심으로부터 밀려나고 있는 어린이집의 양상을 다룬 바 있다. 이를 통해 동심을 품은 존재들이
상실되어버린 공간에 남은 적막함을 목격하게 된 우리는 그곳에 마땅히 있었어야 할 어린이들의 동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어둠 속에서 발견한 무지개나 공허함 속에서 떠올린 동심과 같이, 함께 놓일 수 없다고
생각했던 대립적인 소재를 맞닿게 하는 행위를 통해 조원은 우리 세계에서 가시화되어 있지 않은 이면을 보여주려 한다.
○ 관람신청(입장료 및 사전신청 등)
- 무료
○ 문의
- ☏ 070-7543-3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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