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왕 : 동학과 화엄의 두물머리

○ 행사개요

   - 이 전시는 김지하 시인의 저주받은 걸작 『수왕사 水王史』(2013)라는 책에서 출발한다.

     “물의 왕의 역사”라는 이 비서[祕書]는 동학이 새로운 급변을 맞는 내용이다.

     농민과 동학, 혁명의 봉기와 전투 그리고 도바리 등으로 이어지는

     익숙한 서사가 아니라 그동안 묻혀있던 여성과 아이들 중심으로

     생명의 그물을 새롭게 짠다는 낯선 서사이다. 거기에도 ‘흰그늘’의 미학이 있으나,

     가장 래디컬하다. 즉 엄마 뱃속의 태아눈[玄覽]과 낭떠러지에 달이 푹 꽂힌

     여성의 고통[涯月]이 어우러진 것이 ‘흰그늘’이다.

     그러면서 진정 새로운 세상으로 가려면 신시대에 걸맞는

     화엄[華嚴]짜기 즉 우금치에서 죽은 사람들 살려내는 서천꽃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사람들이 참여하여 뒷하늘 여는 ‘흰그늘’의 꽃밭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 행사일정 및 장소

   - 행사 일정 : 2023.11.03.(금) ~ 2023.11.28.(화)

   - 행사 시간 :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 행사 장소 : 자하미술관

○ 행사내용

   《물의 왕 : 동학과 화엄의 두물머리》

   - 현람성[玄覽性] - 엄마 뱃속에서 아기가 생명의 시간을 보다

   - 애월성[涯月性] - 수천년 동안 여성의 한[恨]과 그늘이 내려오다

○ 관람신청(입장료 및 사전신청 등)

   - 입장료 : 무료

○ 문의

   - ☏ 02-395-3222

   - 이메일 : zahamuseu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