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

○ 행사개요

   - “저는 전맹(全盲)이지만, 작품을 보고 싶습니다.

     누군가 안내를 해주면서 작품을 말로 설명해주었으면 합니다.

     잠깐이라도 상관없으니 부탁드립니다.”

     미술관에서 이런 전화를 받는다면 우리는 어떤 답변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전맹의 미술애호가로서 1990년대 후반부터

     미술관을 방문한 미술애호가 시라토리 겐지가

     실제로 미술관에 전화를 걸어 던졌던 질문이다.

     한편, 지난해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미술관의 직원들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부터 아르코미술관까지 직접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보는 경험을 했고, 이를 통해

     지하철역에서 미술관에 이르는 비교적 짧은 거리가

     누군가에게는 무척이나 멀고 험난한 여정일 것이라는 사실을 체험했다.

     미술관은 보통의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동시에 어떤 관람객들에게는 낯설고, 멀게 느껴지는 곳이다.

     또한 미술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는 전쟁터 같은 일터이기도 하다.

     «미술관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은

     미술관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논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5편을 소개한다.

○ 행사일정 및 장소

   - 행사 일정 : 2023.12.22.(금) ~ 2024.04.06.(토)

   - 행사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지하1층, MMCA영상관

○ 행사내용

   [참여 작가]

   - 프레더릭 와이즈먼, 란 탈, 우커 호헌데이크, 사라 보스, 가와우치 아리오

   [상영 영화]

   - ‹내셔널갤러리›(2014)

   - ‹미술관›(2017)

   - ‹라익스미술관의 새 단장 - 더 필름›(2014)

   - ‹화이트 볼스 온 월스›(2021)

   -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예술을 보러 가다›(2022)

   [프로그램 행사]

   - 토론 1. 보존: 미술품의 힐링

   - 토론 2. 작품과 관객의 공간 – 미술관 건축 감상

   - 토론 3. 공정하고 포용적인 미술관

   - 스크리닝+아티스트 토크

○ 관람신청(입장료 및 사전신청 등)

   - 관람료 : 무료

○ 문의

   - ☏ 02‒3701‒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