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정서진아트큐브 기획전시 IV [생태학연구소 JAC : 중중첩첩] 

○ 행사개요

   - 전시장 외부에서부터 설치된 추수를 기다리는 벼의 풍경은 공간내부에서 가장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깨어있는 방>의 연장선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작가 내부 공간으로부터의 초대로써 관객을 맞이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옳고 그른 것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만 정의 내릴 수 없는 것처럼, 삶은 무한한 가능성과 여러 변수 속에서 연속적인 상황과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어쩌면 그 번뇌 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딘 쇳덩이로 태어나 수만 번의 망치질과 담금질이라는 어찌 보면 고통스러운 삶의 경험들로 통해서 보다 단단하고 견고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게 된다. 본 전시 '생태학 연구소 JAC:중중첩첩'을 통해 나는 이러한 삶의 모습을 재현하고자 한다.

○ 행사일정 및 장소

   - 행사 일정 : 2021.10.13.(수) ~ 2021.11.21.(일)

   - 행사 장소 : 정서진아트큐브

○ 행사내용

   - <깨어있는 방>은 현재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재현된 공간이다.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양식으로서의 쌀은 작품 속에서 삶의 결실로 개인적 염원을 내포함과 동시에 버림과 낭비가 없는 모든 것이 복귀, 순환하는 삶의 영속성을 대변한다. 작품 속 제시된 네 개의 단어 -존재, 경험, 시간, 승화는 삶에 대한 지속적인 성찰과 함께 지금의 나를 인식 가능하게 하는 요소들로써 사람들마다의 관점은 다르겠으나 이 네 가지의 제안들로 하여금 현재의 나를 중심으로 주변을 움직이는 구심력은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제안하고자 한다.

두 번째 작품은 상대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상대방과의 관계라는 것이 성립될 수 있는 것은 서로 상대방에게서 바라는 것이 내가 가진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대의 의미를 서로 가지지만 동시에 그것과 떨어져 존재할 수 없는 생(生)과 사(死), 선(善)과 악(惡) 빛과 그림자처럼 혼자서는 실재할 수 없는 대등한 관계로서의 대상들과 그에 대한 관계를 통해 상실과 치유의 전이를 재현한다.

○ 관람신청(입장료 및 사전신청 등)

   - 무료

○ 문의

   - ☏ 070-4237-7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