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개인전 <머리 셋 다리 하나>展
○ 행사개요
- “일어나. 같이 가자. 나는 잠들 곳을 찾는 중이야.
찾지 않으면 찾을 수 없어. 움직여.”
이주영 개인전 ≪머리 셋 다리 하나≫는
상실에 뒤따르는 애도의 과정에 관해 이야기한다.
애도는 죽은 이가 아닌 살아있는 이들을 위한 의식이라는 생각에 기반해,
한곳에 오래 머무를 수 없도록 하는 당대의 사회문화적 구조 속에서
“자신만이 알고 있는 아픔의 리듬”을 따르기를 목적한다.
(…) 거듭된 애도의 시간이 모여 만들어진 ≪머리 셋 다리 하나≫는
장기간에 걸친 슬픔의 노동, 예술적 실천의 산물로서
애도 자체를 보존하는 장소로 기능한다.
이 장소는 시의성에 집착하는 대신 지금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인지하고, 그것이 아무리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일지라도 다음 단계로의 이행을 위한 것이라면
그에 충분한 시간을 쏟도록 허용한다.
이는 더 이상 애도의 실패와 애도의 결여를 혼동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끝나지 않는 애도를 의미하는 애도의 실패보다 애도를 회피하고
은폐하려는 애도의 결여가 더 문제적인 까닭은,
소화되지 않은 채로 남겨진 상실의 경험이 당사자를 언제고
다시 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부재의 증명을 최종적인 결별이 아니라
상실의 대상에 대한 책임의 시작으로 보는 관점에서,
애도란 애초에 명확한 끝이 정해지지 않은 헤어짐의 과정이며,
역설적으로 그것의 실패가 이를 완성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시는 차라리 실패할지언정, 애도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상실을 이야기할 것을 요청한다.
○ 행사일정 및 장소
- 행사 일정 : 2023.11.17.(금) ~ 2023.12.10.(일)
- 행사 시간 : 12:00 ~ 19:00
- 행사 장소 : 온수공간 1층
○ 행사내용
- 기획 | 임현영
- 비평 | 송윤지
- 디자인 | 김성구
- 각색·번역 | 최항규
- 목소리 | 김세영
- 설치 | 정아사란, 박승한
- 3D 프린트 도색 | 이해련
- 사진 | 허밍버드 스튜디오
- 응원 | 보리, 마하
○ 관람신청(입장료 및 사전신청 등)
- 관람문의 ( 바로가기 )
○ 문의
- ☏ 070-7543-3767
본 정보는 주최사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코드엠"이 편집 및 그 표현방법을 수정하여 작성된 것이며 게재한 자료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최사 사정으로 인하여 관련 정보 및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주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상세내용을 수시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